
동네 홈플러스에 불이 꺼진 날을 기억하시나요?
평소처럼 장을 보러 갔다가 갑자기 굳게 닫힌 셔터를 보고 "무슨 일이지?" 했던 분들도 많으셨을 텐데요.
그 홈플러스가 오늘, 8월 13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 67개 점포가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고, 아침부터 다시 장을 보러 온 고객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문만 다시 여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 돌아온 홈플러스는 예전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운영될 예정인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그리고 내가 가던 홈플러스도 다시 문을 여는 건지 하나씩 알아봤습니다.
문 닫힌 홈플러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회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같은 날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고요.
이후 자금 사정이 계속 악화되면서 결국 올해 5월에는 수익성이 낮은 37개 대형마트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당시 홈플러스 전체 대형마트 점포는 104개였는데요.
이 가운데 37개 점포가 5월 10일부터 영업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6월 4일, 홈플러스는 이 37개 점포를 결국 폐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존 매장을 전부 살리는 대신, 수익성이 낮은 점포는 정리하고 남은 핵심 매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다시 짠 셈입니다.
폐점 이후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점포는 67개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번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다시 바뀌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7월 21일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했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도 9월 4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 자금으로 다시 상품을 확보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오늘의 재개장까지 이어진 겁니다.
8월 13일, 홈플러스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8월 7일부터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고, 오늘 13일부터 정식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재개장 첫날부터 서울 강서점 등 일부 매장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나타났고, 할인 행사를 찾은 사람들로 매장이 붐비기도 했습니다.
상품 진열도 상당 부분 회복됐습니다.
다만 모든 매장의 상품 구색이 완전히 예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현장 취재를 보면 신선식품 등 일부 매대는 상품이 꽉 찬 반면, 아직 채워지는 과정에 있는 곳도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예전에 가던 홈플러스라고 해서 상품 구성이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문을 연 67개 점포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영업도 함께 재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홈플러스, 예전과 조금 다릅니다
이번 재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매장 운영 방식의 변화입니다.
홈플러스가 내놓은 방향은 한마디로 하면 "매장을 더 작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식품과 생필품에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를 미국의 유통기업 트레이더조(Trader Joe's)와 비슷한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더조처럼 상품 종류를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PB 상품과 식품,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에 집중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매장 규모도 기존 대형마트보다 작게 줄입니다.
일부 매장은 약 600~1,000평 수준으로 압축하고, 전자제품이나 장난감처럼 식품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상품군은 줄이는 대신 식품과 PB 상품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예전의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대형마트"보다는 장을 보는 데 필요한 상품에 좀 더 집중하는 형태에 가까워지는 셈입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홈플러스가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면 납품업체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하고, 실제 고객들이 계속 찾아올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던 홈플러스도 다시 열었을까?
여기서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이 부분일 것 같아요.
이번에 다시 문을 연 곳은 67개 핵심 점포입니다.
반대로 5월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37개 점포는 6월 폐점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이번 재개장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구분
|
점포 수
|
현재 상황
|
|
재개장 점포
|
67개
|
8월 13일 정식 영업 재개
|
|
폐점 확정 점포
|
37개
|
영업 종료
|
|
온라인 영업
|
59개 점포
|
8월 13일부터 온라인 영업 재개
|
따라서 "홈플러스가 다시 열었다"는 소식만 보고 무작정 예전에 다니던 매장으로 가면 안 됩니다.
내가 이용하던 매장이 67개 재개장 점포에 포함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홈플러스 재개장 매장·지점 67곳 어디일까?
그럼 어떤 지점들이 다시 문을 열었는지 지역별로 볼게요.
서울·인천
- 영등포점
- 금천점
- 강서점
- 합정점
- 월드컵점
- 신도림점
- 강동점
- 월곡점
- 서울상봉점
- 방학점
- 서울남현점
- 간석점
- 작전점
- 인천청라점
- 구월점
- 인하점
경기
- 부천여월점
- 북수원점
- 영통점
- 시화점
- 서수원점
- 야탑점
- 병점점
- 송탄점
- 화성향남점
- 평택안중점
- 파주문산점
- 의정부점
- 김포점
- 풍무점
- 평촌점
- 오산점
강원·충청
- 춘천점
- 대전가오점
- 유성점
- 세종점
- 삼척점
- 강릉점
- 원주점
- 청주점
- 보령점
- 오창점
- 청주성안점
- 논산점
전라
- 동광주점
- 순천점
- 광양점
- 전주점
- 광주하남점
- 전주효자점
경상·부산·울산
- 경주점
- 창원점
- 거제점
- 울산동구점
- 문경점
- 안동점
- 구미점
- 칠곡점
- 성서점
- 남대구점
- 영주점
- 대구수성점
- 아시아드점
- 동래점
- 부산정관점
- 울산점
제주
- 서귀포점
재개장한 홈플러스에 가기 전에 확인할 것
이번 재개장 초반에는 몇 가지를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우선 가려는 매장의 영업 여부부터 확인하세요.
특히 폐점 대상이었던 37개 점포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홈플러스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매장 정보를 확인한 뒤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특정 상품을 사러 가는 거라면 조금 더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이번 재개장 이후 매장은 기존보다 식품과 PB, 생필품 중심으로 상품 구성이 바뀌었기 때문에 예전에 있던 상품이 그대로 판매된다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온라인 주문을 이용하는 분이라면 해당 점포가 온라인 영업 재개 대상인지도 함께 확인하면 되고요.
무엇보다 지금은 재개장 첫날인 만큼 상품 구색이나 운영 방식이 계속 안정화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앞으로 3주가 진짜 중요합니다
오늘 홈플러스가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끝난 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짜 시험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9월 4일까지입니다.
앞으로 약 3주 동안 실제 매출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는지, 상품 공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첫날부터 고객들이 몰리고 할인 행사에 사람들이 찾는 모습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사람이 많이 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겠죠.
납품업체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예전처럼 필요한 물건을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게 만들고,
고객들이 "다시 여기서 장 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 앞으로의 과제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의 재개장은 홈플러스의 완전한 정상화라기보다는 다시 살아나기 위한 첫걸음에 더 가깝습니다.
한동안 문이 닫혀 있던 동네 홈플러스가 다시 불을 켰다는 소식이 반갑기는 하네요.
혹시 평소에 자주 가던 홈플러스가 이번에 다시 문을 열었다면, 오랜만에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출발하기 전에는 내가 가려는 매장이 재개장한 67개 점포에 포함되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출처 : 연합뉴스 — 홈플러스 37개 점포 영업 중단 및 폐점 관련 보도, 연합뉴스 — 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및 온라인 영업 재개 관련 보도, 뉴시스 — 홈플러스 회생절차 재개 및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 관련 보도, 전자신문 — 홈플러스 8월 13일 정식 재개장 및 59개 점포 온라인 영업 관련 보도, 매일경제 — 홈플러스의 트레이더조식 운영 모델 및 매장 축소 계획 관련 보도
#홈플러스재개장 #홈플러스정식개장 #홈플러스67개매장 #홈플러스영업재개 #홈플러스폐점 #홈플러스37개점포 #홈플러스기업회생 #홈플러스회생 #홈플러스DIP #홈플러스매장확인 #홈플러스앱 #홈플러스온라인 #홈플러스할인 #대형마트재개장 #홈플러스2026 #홈플러스근황
'✧ 생활·소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국 입국신고서 꼭 써야 할까? 온라인 작성부터 QR코드까지 직접 정리 (0) | 2026.08.13 |
|---|---|
| 200만원짜리 갤럭시 폴드8, 보험료 월 얼마면 손해 안 볼까? (1) | 2026.08.12 |
| 삼복더위 끝이 보인다.. 2026 말복 지나면 진짜 달라지는 것들 (0) | 2026.08.12 |
| 2026 처서매직, 진짜 통할까? 기상청 53년 데이터로 본 폭염 끝나는 날 (0) | 2026.08.12 |
| 2027 수능 응시자라면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온라인 사전입력 4단계 (0) | 2026.08.12 |